수천명의 일본 팬들을 몰고 다니고 매년 일본에서 4, 5번의 정규 공연을 여는, 소리 없이 강한 한류 스타가 있었다. 바로 KBS 드라마 ‘부활’의 OST를 부른 가수 김태훈(36)이다. 일본에서 한국의 ‘김태훈’이라는 가수가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신선함을 넘어서 충격이었다. 배용준, 이병헌, 류시원, 박용하 등 누구나 다 아는 한류스타 외에도 김태훈 같이 조용히 한류 바람을 몰고 있는 가수가 있다는 사실은 뿌듯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태훈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같은 소속사인 디렉트 바이의 신인 그룹 리얼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그를 만나기 위해 몇몇 팬들은 공항에 나와 있었다. ‘부활’은 한국에서는 다소 시청률 면에서 실패했지만 일본 케이블 채널을 통해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주연 배우 엄태웅 역시 일본에서 그 인기가 대단하다. 이 인기세를 몰아 김태훈은 10월 18일 일본 야마다시현 후지Q하이랜드에서 2천석 규모의 콘서트를 연다. 게스트로는 엄태웅(사진)이 나선다. 이미 김태훈의 콘서트 티켓은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는 지난 2년간 일본 내에서 디너쇼 위주의 소규모 공연을 펼쳐왔다.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아줌마 팬을 확보하고 있다. 김태훈의 소속사 측은 “김태훈은 일본 내에서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한 가수다. 그동안 엄태웅과 FT아일랜드의 보컬 트레이닝을 해 왔다. 9월께는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지 Q하이랜드는 후지산 밑자락에 위치한 초대형 놀이공원이다.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롤러코스터가 있다. 매년 20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세븐과 MBC ‘상상원정대’도 방문해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