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국야구 MVP 다니엘 리오스(36.야쿠르트)가 2군으로 추락했다. 리오스는 지난 1일 오릭스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해고 9안타 7실점의 성적을 거둔 뒤 리그 최다인 7패째를 당했다. 야쿠르트는 승패차이가 이번 시즌 최다인 -7개로 불어났다. 결국 참다 못한 다카다 시게루 감독이 리오스의 2군행을 결정했다. 리오스는 올해 11경기에 선발등판, 2승7패, 방어율 5.46을 마크하고 있다. 리오스는 "몸 컨디션이 안좋다"고 말했다. 다카다 감독은 경기후 "리오스는 승부구가 너무 밋밋하다. 더 이상 교체가 안된다고 말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하며 리오스의 2군행을 결정했다. 리오스 대신 우완투수 가와시마 료가 승격할 예정이다. 리오스는 지난 해 두산시절 22승을 거두며 승률, 방어율 등 3관왕을 차지하고 야쿠르트에 이적했다. 요미우리에 이적한 그레이싱어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제구력과 볼끝이 무뎌져 일본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더욱이 정지동작 없이 볼을 던지는 특유의 투구폼이 제동에 걸려 보크를(2개) 당하는 등 일본야구 적응을 힘겨워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