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첫 내한 콘서트를 누가 가장 많이 봤을까? 모닝구 무스메의 ‘10th Anniversary Live Tour in Korea 2008’를 주관한 Mnet 측은 “일본에서 단체로 한국을 찾아 관람한 팬들은 대부분 30대 남성팬이다. 국내 티켓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 팬이 가장 많았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귀띔했다.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모닝구 무스메 공연장. 한 무리의 아저씨 팬들이 스탠딩석에서 군무를 즐겼다. 한눈에 보기에도 일본 팬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Mnet 측은 “일본 팬 300명 정도가 단체 티켓을 구입했다. 1일 아침 비행기로 왔다가 공연을 보고 밤 비행기로 출국하는 걸로 안다. 개인적으로 표를 구입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무장한 여성 아이돌 그룹 공연인 만큼 많은 남성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환호했지만 젊은 층 여성팬들도 수적으로 뒤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표를 구매한 사람들은 20대 젊은 여성팬이 가장 많다”고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갖고 있는 층이 20대 여성팬이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한편 이날 모닝구 무스메는 화려한 의상 퍼레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 2시간 동안 신곡 ‘레조난트 블루’를 비롯, ‘모닝커피’ ‘샤본다마’ ‘다이떼 Hold on Me’ ‘연예 레볼루션21’ ‘러브 머신’ 등 총 27곡을 열창해 1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재연했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