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양택조(69)가 7년 간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시트콤으로 돌아온다. 양택조는 국내 최초 퓨전사극 시트콤인 OBS ‘오포졸’에서 귀가 얇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또로 분한다. 2003년부터 간경화로 투병생활을 해온 그는 2005년 5월 외아들 형석(36)씨의 간 62%를 이식 받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후 시청자들을 찾는 것이다.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오포졸’ 제작 발표회에서 양택조는 "7년간 병마와 싸우다가 회복됐다"며 "오지명 선생님께서 코미디를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바로 덤벼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건강에 대해 "간을 이식한 환자이지만 현재 전혀 문제없다"며 "체력적으로는 오지명 선생님과 맞붙을 수는 없겠지만 얼굴색은 괜찮아 보이지 않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택조는 "OBS 주철환 사장이 MBC PD로 있던 시절 코미디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이상하게 코미디언이란 이름이 나를 따라다녔다"며 "이 작품도 코미디이기 때문에 기꺼이 수락했다"고 시트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또 그는 "대본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며 "모르긴 몰라도 시청자들은 ‘오포졸’의 매력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포졸’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하게 벌어지는 사건을 가지고 현재의 우리 모습을 풍자하는 퓨전사극 시트콤으로 2일 9시 30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O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