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 카메룬 기자 폭행 '파문'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0: 15

사뮈엘 에투(27, 바르셀로나)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국 카메룬의 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케이프 버디 아일랜드와 월드컵 예선 홈경기를 앞둔 카메룬 대표팀의 비공개 훈련이 외신기자들에게는 취재가 허용되자 카메룬 기자들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에 에투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폭력으로 대응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내렸다. 에투는 필립 보니라는 한 라디오 기자에게 접근해 박치기를 했고, 이는 유혈사태로 번지고 말았다. 피해자 보니는 에투의 폭행으로 치아가 빠지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 보니는 "갑자기 그(에투)가 나를 붙잡고 내 입술 위에 머리로 가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어난 불상사라는 점에서 곧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로 에투는 오는 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1 Football Match' 참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본의 은퇴한 슈퍼스타 나카타 히데토시가 주최하는 이 경기는 빈곤 전쟁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전 세계에 호소하기 위한 친선경기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참가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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