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맨체스터 시티서 복귀 가능성 제기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1: 27

은퇴한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31)의 현역 복귀가 언급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나카타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나카타의 몸 상태를 직접 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는 오는 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1 Football Match'를 앞두고 태국 방콕에 있는 연습장에서 훈련해왔다. 이는 탁신 친나왓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일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자는 "일본에서 경기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만약 나카타에게 현역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면 환영이다"고 말했고, 나카타 측 관계자도 "현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맨체스터 시티"라고 화답했다. 나카타의 현역 복귀가 거론되는 배경은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아시아 마케팅으로 분석된다. 일본 언론은 맨체스터 시티가 태국 대표선수 3명을 영입하는 등 아시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나카타가 기량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나카타는 이미 볼튼 원더러스에서 활약한 바가 있어 워크퍼밋(잉글랜드 취업비자) 취득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나카타는 2년간 60개국 160여 개의 도시를 돌며 여행을 즐겼다. 최근 환경운동가로 돌아와 'Take Action 2008'이라는 운동을 시작하며 '+1 Football Match'를 여는 등 축구계에 돌아왔지만, 이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로서의 참가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이 '뉴질랜드의 와이타케레가 나카타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밝히는 등 최근 현역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나카타 본인의 은퇴 사유가 자신의 기량, 체력의 한계가 아니었기에 나카타의 결정 여하에 따라 현역 복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카타는 지난 5월 23일 서울환경영화제(5월 22일-28일, 환경재단 주최)에 초청받았을 때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축구선수로서 활동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축구 선수로서는 평생 현역이지만, 프로 선수로서는 알 수 없다"고 대답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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