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맘 스캔들’ PD, “TV시리즈, 작품 완성도 높이는 대안”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4: 37

채널 CGV TV시리즈 '리틀맘 스캔들‘의 연출을 맡은 장두익 감독이 TV시리즈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대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장두익 감독은 2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뒤이어 마련된 인터뷰에서 “공중파 주말드라마는 시간적인 면에서 촬영에 쫓기기 때문에 창작과의 싸움에서 일단 지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완성도와 호흡적인 면에서 볼 때 TV시리즈가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이어 SBS 드라마 ‘온에어’ 에서의 한 장면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온에어’를 재밌게 봤다”고 운을 뗀 뒤 “이제는 낡은 연출진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본다면 극중 이범수가 개인기로 노래를 부르고 회상하는 신으로 5~6분을 소비했다”며 “드라마의 촬영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스토리보다 배우들의 개인기 위주의 대본이 되어간다. 쪽대본이 난무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는 절대 스토리를 우선으로 하는 드라마를 이길 수 없다”고 현 드라마 제작여건을 꼬집었다. 시즌1과 2과 총 16부작이 동시에 사전 제작된 '리틀맘 스캔들'은 십대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밝고 당당한 시각으로 그려낸 드라마. 장두익 감독은 2월 말에 촬영을 시작해 총 62일만에 촬영을 끝냈다. 장 PD는 사전제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작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면서 “공중파 드라마 제작 때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이라 기대했는데 막상 제작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까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나온 것 같지 않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사전 제작은 시청자의 의견을 비롯해 즉각 피드백이 된다"며 "버릴 것 버려줘야 한다. 모두가 따라가면 좋은 드라마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 시장이 활성화되고, 공중파 드라마를 대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첫 시도로 이 드라마를 하게 된 장 감독은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마이너인 미혼모들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자는 차원에서 제작했다"며 "일본풍을 드라마 따라 잡고 싶었다. 각각 23살, 19살인 딸들이 봐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슈가 출신 연기자 황정음을 비롯, 임성언, 선우재덕 등이 출연하는 ‘리틀맘 스캔들’에는 은 내달 14일 방영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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