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마케팅 전략, 온라인 커뮤니티를 잡아라!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4: 37

인터넷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조중동을 비롯한 주요매체가 미국 소고기 수입과 광우병 논란에 대해 ‘괜찮다’는 말로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지금, 수많은 시민들을 시청 앞 광장으로 모으는 힘은 과연 무엇인가? 아직 어린 중고등학생들부터 대학생, 직장인,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인가? 한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그들을 조종하는 배후세력이라도 존재하는 것일까?(지금 일어나고 있는 소고기 수입 관련 촛불시위의 배후세력을 꼽자면 아마도 양초공장 사장님이라는 대답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답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다. 인터넷은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하여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어떤 매체보다도 소비자와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구매에 앞서 활발한 정보활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경매 사이트나 공동구매 사이트 등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티 활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마케팅은 전통적인 방법에 비하여 접근성이나 상호작용, 비용 면에서 높은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게시된 메시지들은 여러 곳으로 확산되는 구전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모니터하고 이들의 여론을 파악하여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있어 수동적이었던 소비자들을 시장 흐름에 주축이 되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진화시켜 새로운 시장 메커니즘을 형성하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업과 소비자 관계를 구축하는 훌륭한 매개체로, 기업-소비자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컴온애드 한상조 팀장은 “최근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한 연결망을 형성하고 유지시키는 데에 있다”고 설명한다. 컴온애드는 이러한 점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식, 대응함으로써 발상의 전환에서 나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찾고 있다. 컴온애드 카피라이터 한예지 씨는 “최근 몇 년간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구조변화를 겪어온 한국 소비시장에서 단순 프로모션의 활용 공간으로만 인식되었던 온라인은 브랜딩과 정보획득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현재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타 대행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순발력이며 경쟁력 이다”라고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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