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불문 여드름, 여드름의 원인과 한방 여드름치료법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5: 25

[김진형 건강칼럼]보통 여드름은 사춘기의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향을 살펴보면 여드름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성인들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지요. 예전에는 청춘의 상징이라 부르곤 했던 여드름은 더 이상 청춘의 상징이 아닌 것입니다. 어린이 여드름이 증가하는 원인에 관해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성인들의 여드름은 화장품이나 약물의 오남용, 내분비 이상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하며, 유전적인 요인,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최근 내원했던 25세의 김모양의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들어갈 때쯤인가부터 여드름에 시달렸어요. 피부 관리가 뭔지도 몰랐고 얼굴에 여드름은 계속 생기니 되는대로 짜냈죠. 나중에 얼굴을 분화구 같은 흉터 자국이 점령하더군요. 이제 졸업반이지만 캠퍼스 생활, 전 좋은 기억 별로 없습니다. 얼굴 때문에 내내 고개 숙이고 다니고 남자친구 한번 제대로 못 사귀어 봤어요. 대학 때 별명이 ‘현무암’ 이였어요. 여자애 별명이 현무암이 말이 되나요? 여드름 흉터가 정말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김모양은 현재도 한의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 증세가 상당히 호전되었고 남자친구도 생겼답니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오장육부를 비추는 거울이라 말합니다. 체내의 모든 장기는 피부와 연관이 있어 장기의 이상에 따라 여러 가지 트러블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마에 여드름이 많다면 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에 여드름이 많다면 위장 경락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며 실제로 이러한 경우의 사람들은 소화가 잘 안 되는 경향이 큽니다. 김 양의 경우는 유전적인 소인에 상당히 영향을 받은 듯한데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젊었을 때 여드름을 심하게 앓았다고 했지요. 또한 대학 생활을 기숙사에서 하면서 식생활이 불규칙한 점이 원인이 되어 소화기관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여드름이 계속해서 악화되었던 것이지요. 조금 더 일찍 치료를 시작했다면 한창 좋을 나이에 마음고생을 덜 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방적 치료는 내부 장기의 이상을 바로 잡고, 그로 인해 올라온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는 배독요법에 그 장점이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나 자국 등은 여드름이 밖으로 나오면서 진피층에 손상을 주고 색소침착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형상재생술을 시술하여 진피층을 재생하고 다시 살이 돋아나도록 해주게 되면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되지요. 여드름이 나은 후에 진피층이 다시 재생되도록 꾸준히 관리하면 차후에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도 있으며 이때는 피부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고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며 음식은 어찌 조절해야 하는지 등을 꼭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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