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때문에 치마를 못입는다구요? 노출의 계절 튼살치료법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5: 28

[김병호 한의학 칼럼]다리가 아무리 예뻐도 허벅지나 종아리에 튼살이 쭉쭉 가있어 치마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또 몸에 살이 많아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으로 정말 어렵게 S라인의 미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치마를 입고 몸매를 자랑할 수 없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엔 얼짱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짱의 신드롬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 제약을 만들어내는 튼살은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부분으로 크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성장기 여성의 25%가, 그리고 임산부의 75~90%가 경험하게 된다는 튼살! 어떠한 점을 주의해야 하고, 튼살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한 튼살 환자분의 인터뷰입니다. “ 저는 지금 나이는 26살인데요. 한 15~16살부터 종아리 튼살이 나타나더니 20살에 튼살들이 허벅지에도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공부를 해야 하고, 그리 심하게 눈에 띄지 않아 치료를 계속 미루다 보니 튼살이 점점 더 심해져 보기 싫게 되어 여름에도 치마나 짧은 민소매를 입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튼살이 생긴 지 한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너무 시기가 늦은 걸까요? 허벅지는 부분적으로 붉은 것이 있고 하얀색으로 바뀐 것도 있는데, 이렇게 오래된 튼살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튼살이란 피부가 팽창해 선이 나타난 증상으로 성장에 관여하는 부신 피질 호르몬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피부 내의 콜라겐 섬유가 변성이 된 것이지요. 위에 얘기한 것처럼 출산 여성과 청소년에 특히 많습니다. 부위는 갑자기 살이 찌는 복부나 허벅지, 종아리 등이 제일 많지요. 자세히 살펴보면 튼살은 발생부위가 시기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보통 키와 체중이 급증하는 사춘기에는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 많으며 임신 중에는 아랫배 , 허벅지, 가슴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갑자기 살이 찌는 이유만으로 튼살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간혹 마른 분들이 “난 살이 찌지도 않았는데 왜 튼살이 생기지?”라는 의문들을 가지고 계신데 물론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꼭 살이 찐 분들만 튼살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배, 허벅지, 엉덩이 등이 갑작스럽게 살이 찌면서 살이 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튼살 예방법 ① 너무 급격하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② 염분의 과다 섭취는 부종의 원인. 붓는 것도 튼살의 원인 중 하나. ③ 미지근한 물로 샤워와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④ 물을 자주 먹어 수분의 섭취를 늘리자. 그래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⑤ 너무 꽉 조이는 바지를 입는 것은 신진대사를 방해해 튼살이 생길 수 있다. ⑥ 튼살이 예방되는 부위를 꼬집거나 튼살 크림으로 마사지를 해주자. 위의 인터뷰를 하신 환자분께서는 튼살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되어 이제는 치마나 민소매티를 입고 다니십니다. 물론 오래된 튼살이라 치료기간은 초기 튼살로 오신 분들보단 길었지만요. 튼살은 초기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생기지 않도록 마사지요법이나 튼살 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살이 트기 시작하면 더 번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튼살은 가렵고 붉은 기운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를 해주면 신속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요. 흰색의 튼살이라도 튼살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꾸준히 받으신다면 가지고 있는 튼살은 호전되어 튼살 때문에 짧은 치마나 민소매티를 못 입게 되는 일은 없으실 것입니다. [글 :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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