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연기자 황정음(23)이 같은 그룹 출신 연기자 한예원(23)이 연기한 SBS '온에어‘의 체리 역이 탐이 났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황정음은 2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채널CGV '리틀맘 스캔들‘ 제작보고회를 갖고 뒤이어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재방송으로 '온에어'를 봤는데 (한)예원이가 처음하는 것 치곤 잘했다"며 "내가 체리 역을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탐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황정음은 다른 슈가 출신 멤버들의 연기활동에 대해 "어렸을 때는 질투심이 살짝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잘되서 좋다"며 "운좋으면 연관 검색어에 함께 뜨기도 한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어 "연기자는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으면 훨씬 연기를 잘해보이고 편안해 보이는 것 같다"며 "체리 역은 톡톡 쏘고 발랄한 역인 것 같다. 그런 역이라면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정음은 자신의 연기력 논란을 두고 자신만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윤은혜와 정려원은 가수 출신 연기자로 성공한 대표적인 분이다"고 설명한 그녀는 "려원 선배는 케이블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고생을 이것저것 많이 하신데 비해 나는 바로 공중파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시즌1과 2가 총 16부작이 동시에 사전 제작된 '리틀맘 스캔들'에서 황정음은 극중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새 결혼으로 세상에 대한 반항기가 가득한 혜정 역을 연기한다. 황정음은 "대본 본 순간 끌렸다"며 "어리고 발랄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내용이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어서 혹했다"고 설명한 그녀는 "예전에는 걸음걸이 연기조차 어색하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나를 찍고 있는 카메라에 내가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황정음 이외에도 임성언, 선우재덕 등이 출연할 '리틀맘 스캔들'은 내달 14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