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40)가 강철중 역할을 3회째 맡는데 심적인 부담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2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1-1’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강철중 역할로 다시 돌아왔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질문이 주어졌다. 설경구는 “처음에는 저는 거저 먹는 줄 알고 준비를 했었다”며 “그때 당시의 몸무게를 만들려고 했었다. 하지만 크랭크인이 가까워올수록 너무 불안했다. 사실 감독님한테 크랭크인 날짜 좀 늦춰달라고 했다. 겁이 났다. 했던 역인데 저한테 부담스러웠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강우석 감독은 “설경구씨나 정재영씨 같은 경우는 두 사람이 워낙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오버액션만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를 했다”며 “과잉의욕만 절제시키려고 했다. 이번에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거의 무명들인데 그 조연들이 빛나줘야 두 사람이 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체를 보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밝혔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은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분)이 기업형 조폭 두목 이원술(정재영 분)을 적으로 맞아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