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FIFA 부회장, 2018 월드컵 잉글랜드 개최 지지
OSEN 기자
발행 2008.06.02 17: 44

2018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잉글랜드가 든든한 지지자를 손에 넣었다. 2일(이라 한국시간) AFP통신은 잭 워너(65) CONCACAF(북중미축구연맹) 회장 겸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이 잉글랜드의 2018 월드컵 개최 지지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워너 부회장은 일찍이 북중미 대륙에서 2018년 월드컵이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잉글랜드의 월드컵 개최에 강한 반대의 의사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잉글랜드 지지 선언은 놀라울 따름이다. 워너 부회장은 영국의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오는 2018년 52년 만의 월드컵 개최에 성공할 것이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난 잉글랜드를 원한다. 북중미축구연맹이 이미 지난 2006년에도 잉글랜드를 지지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은 워너 부회장의 태도 변화의 이유로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들었다. 2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 워너 부회장이 트리니다드 출신이자 동 축구협회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쨌든 그 이유를 막론하고 워너 부회장의 지지선언은 FIFA 집행위원회가 오는 2011년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의 개최지를 결정하기로 했기에 잉글랜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 부회장은 이미 2010 월드컵의 개최지를 남아공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stylelomo@osen.co.kr 지난해 17세 월드컵을 앞두고 내한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과 포즈를 취한 잭 워너 부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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