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이영호가 해냈다. 그것도 프로토스와 테란 두 명의 이영호가 KTF의 선두 탈환 의 주역이 됐다. KTF는 두 명의 이영호 그리고 든든하게 팀플에서 뒷받침을 하는 박정석-임재덕 조합의 마무리에 힘입어 5월 12일 이후 3주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KTF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STX전서 두 명의 이영호와 탄탄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도깨비 팀' STX를 3-0 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TF는 시즌 9승째( 4패 득실 +11)를 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이영호였다. KTF 에이스인 '최종병기' 이영호 뿐만 아니라 저그전 시험무대에 오른 프로토스 이영호까지 날아다니며 KTF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명이인인 이들의 활약으로 KTF는 STX 종족 에이스 저그 김윤환과 프로토스 김구현을 손쉽게 제압하며 2-0으로 가볍게 달아났다. 특히 2세트에 출전한 테란 이영호는 초반 첫 벌쳐 난입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영호의 첫 진출 벌쳐 2기가 자신의 일꾼을 10기 가까이 잡아내자 트리플 넥서스를 가져간 김구현은 힘을 쓸수가 없었다.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이영호는 5개 확장기지를 여유롭게 돌렸고, 그 힘을 바탕으로 김구현을 시종일관 밀어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동생들이 가져온 우위를 팀의 맏형격인 임재덕과 박정석 조합이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임재덕-박정석 조합은 경기 초반 박종수의 커세어에 제공권을 빼앗긴 어려운 상황서 침착한 대처로 상대 주력 병력을 궤멸시키며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 KTF 매직엔스 3-0 STX 소울. 1세트 이영호(프로토스, 7시) 승 김윤환(저그, 1시). 2세트 이영호 (테란, 7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1시). 3세트 임재덕(저, 5시)/박정석(프, 8시) 승 박종수(프, 11시)/박성준(저, 3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