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00%' 프로토스 이영호, "신인왕 꼭 받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2 21: 01

"오늘 경기 승부처는 1세트입니다. 1세트를 이기면 우리가 이깁니다."(김철 KTF 감독). "나는 4세트로 봤는데."(STX 김은동 감독). 경기 전 두 감독이 예상했던 승부처 중 김철 감독의 예상은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STX전서 KTF 선봉으로 나선 프로토스 이영호(20)는 차분한 경기력으로 난적 김윤환을 제압하고 김철 감독의 믿음에 100% 부응했다. 또 이날 승리로 2008시즌 프로리그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5전 이상의 다전에서 승률 100%는 현재 이영호가 유일한 상황. 이영호는 "기분 좋다. 사실 저그전이라 좀 위태위태했다. 연습도 쉽게 안됐고, 온게임넷 경기장서는 첫 경기라 떨렸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2007시즌까지 3전의 출전 경험으로 2008시즌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 이영호는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리그 10연승 이상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신인왕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이렇게 이기다보니깐 이제는 욕심이 생긴다. 신인왕은 평생 한 번 밖에 타지 못하는 것이라고 꼭 받고 싶다. 내침김에 10연승에 도전하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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