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선두를 넘보던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북한은 2일(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아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북한은 1승 2무로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31일 요르단에 2-2로 비긴 한국(1승 2무 승점 5점 +4)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조 2위를 유지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북한이 아닌 투르크메니스탄이었다. 애초 북한의 압승이 예상되었던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는 등 북한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북한으로서는 키커로 나선 고치굴리 고치굴리예프가 실축한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후반 들어 북한은 공세로 나서면서 승점 3점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던지며 승점 1점을 지키겠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북한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