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의 연기 데뷔, 4.9% 시청률 '불안한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6.03 07: 20

아이비의 연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SBS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가 2일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4.9%(AGB닐슨 조사)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월화극의 최강자 MBC '이산'과 오후 10시 시간대에 정면으로 맞붙은 '도쿄 여우비'는 처음부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선한 멜로'라는 칭찬과 '연기들이 어색하고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비난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도쿄, 여우비’는 한국 톱스타 수진(김사랑 분)이 우연히 만난 현수(김태우 분)와 겪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4부작 한일합작 드라마로 지난해 일본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됐다. 한국 배우 이외에도 오타니 료헤이, 오쿠다 에리카 등이 출연하며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아이비는 수진의 친구인 가수 지망생인 은비 역을 맡아 잠깐 얼굴을 내비치는 정도의 연기를 했다. '도쿄 여우비’의 제작사인 (주)워크 원더스는 얼마전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비의 출연 분량은 ‘우정 출연’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아이비는 2집 앨범 ‘A Sweet Moment’를 발매해 2007 상반기 최고 히트 가수로 맹활약했다. ‘도쿄, 여우비’의 촬영 시기 또한 작년 4~5월로 아이비 2집 활동의 피크 시기와 맞물려 있다. 아이비는 당시 일본 도쿄를 두 차례 방문해 촬영 분량을 소화했다. 연출을 맡은 이준형 PD는 지난달 19일 제작발표회에서 “'도쿄, 여우비'는 도쿄라는 객지에서 첫 사랑을 했던 두 남녀가 운명처럼 헤어지고 운명처럼 7년만에 다시 마주치는 ‘재회’에 관한 드라마”라며 “누구나 갖고 있는 첫 사랑의 추억이 인생의 끝에서 만날 때 그것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관해 그렸다”고 기획의도를 전한 바 있다. mcgwir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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