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마, 이건 특파원] 독일 월드컵에 이어 유로 2008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에 적색 경보가 켜졌다. 바로 주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부상을 입은 것.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은 3일(한국시간) 오전 칸나바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칸나바로는 지난 2일 오후 열렸던 팀의 훈련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와 충돌했다. 이후 그는 20여 분 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칸나바로의 몸 상태를 체크한 이탈리아 대표팀 의무팀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으나 정밀 검진 결과 발목 인대에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역시 칸나바로가 "나는 이제 집에 갈 것이다" 고 말한 것을 확인해주었다. 주장 겸 수비 핵으로 활약해 온 칸나바로의 부상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은 칸나바로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