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베이징행 위해 일본전에 올인
OSEN 기자
발행 2008.06.03 08: 07

이제는 물러날 곳도 없다. 일본전에서 모든 것을 결판짓겠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일 오후 6시 30분 도쿄 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일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을 벌인다.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역전패,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2패만 기록하고 있어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 일본전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1승을 챙긴 후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처지에 놓인 것. 즉 한국은 3일 일본을 반드시 잡고 4일 호주도 꺾어야 한다. 2승의 호주는 현재 중간 순위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순위를 예측할 수 없다. 호주가 전체 1위를 한다면 한국은 일본을 밀어내고 아시아 1위를 하면 되지만 여자 예선에서 그랬듯 이탈리아라는 강팀이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베재한 채 경기에 임하는 것이 좋다. 결국 한국은 일본, 호주, 이란, 태국 중 1위를 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은 1승 1패, 이란 태국은 한국과 같이 2패째를 기록 중이다. 결국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득점하고 실점은 적게 해서 승리를 거둔 후 남은 경기서도 전승을 거둬 승패가 같을 경우 점수 득실률에서 앞설 수 있도록 한국은 무조건 3일 일본전부터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 초반 2연전에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하지만 아직까지 베이징을 밟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본전서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한편 한국은 2007년 일본과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고 2006년 아시아최강전에서는 한국이 승리한 바 있다. 7rhdwn@osen.co.kr 2006년 최강전 한일전서 문성민이 강타를 넣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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