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 추월하겠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일본 최고 스피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에 따르면 임창용은 전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크룬을 넘을 수 있냐고? 기대해주기 바란다. 6월은 습기 때문에 공이 손에 밀착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 소방수 크룬은 지난 1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야후돔에서 162km짜리 공을 뿌려 자신이 보유했던 (161km) 일본 최고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임창용은 야후돔에서 크룬의 구속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팔꿈치 수술 이후 전성기 시절의 구속을 회복한 임창용은 지난 5월9일 히로시마전(진구구장)에서 자기 최고구속인 157km를 기록했다. 13세이브를 기록,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팀이 교류전에서 3승7패로 부진해 등판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다카다 시게루감독은 "임창용을 내보낼 수 있는 경기가 되어야 하는데"라며 임창용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임창용의 가장 최근 세이브 기록은 5월23일 롯데전이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