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D-5] 각국 부상자 속출로 전력 손실
OSEN 기자
발행 2008.06.03 08: 14

[OSEN=로마, 이건 특파원] 군 전역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회 복귀를 앞두고 몸조심을 하라는 의미. 축구계에서는 이 말과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것이 있다. 바로 대회 개막 직전 부상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입어 날개를 접어야만 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는 8일(한국시간) 새벽 막이 오르는 유로 2008 역시 대회 개막을 5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첫 테이프는 러시아의 주전 공격수인 파벨 포그레브냐크(25, 제니트)가 끊었다. 포그레브냐크는 지난달 29일 열렸던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 고 인정한 바 있다. 이어 부상 소식을 전한 선수는 네덜란드의 라이언 바벨(22, 리버풀)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지난 1일 바벨을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바벨은 훈련 도중 발목 인대 부상을 입어 당분간 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반바스텐 네덜란드 감독은 "그가 빠진 것은 전력에 큰 손실" 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가장 큰 손실은 아마도 이탈리아일 것이다. 바로 3일 칸나바로가 부상으로 유로 2008 출전이 무산되었기 때문. 칸나바로는 훈련 도중 팀 동료 키엘리니와 충돌하며 발목 인대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제 집에 갈 것" 이라며 사실상 유로 2008 참가가 무산되었음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칸나바로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력에서 큰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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