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대포 VS 소총…화끈한 타격전 벌어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6.03 09: 43

대포와 소총의 만남. 3일 광주 KIA-한화전은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결이다. 한화는 가공할 홈런포를 자랑하는 슬러거들이 즐비하다. KIA는 타율 3할대 소총수들이 즐비하다. 팀 홈런도 한화는 56개로 1위, KIA는 20개로 꼴찌이다. 한 방이 이길 지, 아니면 잔매가 이길 지 흥미로운 만남이 될 듯 싶다. 선발투수들이 약하다. KIA는 2년차 오준형이 나선다. 올해 4경기에서 방어율 3.38를 마크했다. 선발투수로 1경기에 등판했고 나머지는 중간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기회를 얻었다. 한화 역시 김백만이 등판한다. 1경기에서 10.80. 그것도 지난 3월29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4실점한 뒤 1군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는 11경기에 등판, 3승1패2세이브 방어율 4.34를 마크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양팀 모두 선발투수가 비어있는 날이다. 따라서 두 투수가 각각 상대타선을 틀어막고 호투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 두 팀의 타선이 현재 활황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한화는 클락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 등 홈런포가 무섭다. 특히 클락과 김태균은 가공할 원투펀치. 여기에 KIA만 만나면 홈런포를 날리는 이범호가 있고 광주구장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김태완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이다. KIA는 돌아온 장성호와 4번타자 이재주를 중심으로 타선의 연결이 좋아졌다. 한 번 걸리면 안타를 쏟아내고 다득점으로 연결시킨다. 최근 한 이닝에 4점은 보통이다. 지난 4월처럼 물망망이로 봤다간 큰 코 다친다. KIA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률 5할에는 아직도 -7승이 모자라지만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다시 1개를 줄일 목표이다. 한화는 승률 5할로 미끌어져 있다. KIA를 발판삼아 다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포와 소총. 누가 웃을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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