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에릭손 해임하고 지코에 손짓
OSEN 기자
발행 2008.06.03 09: 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맨체스터 시티가 스벤 예란 에릭손(60) 감독과 계약을 2년 남겨 놓고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탁신 친나왓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의 결단으로 이뤄진 이번 결정은 시즌 말부터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 당시 탁신 구단주는 맨체스터 시티가 UEFA컵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에릭손 감독에 대한 불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007~2008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정규리그 9위의 어중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가 중위권을 헤매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위협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UEFA컵에도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탁신 구단주는 에릭손 감독을 해임했다. 재미있는 것은 에릭손 감독의 대표적인 해임 사유 중 하나였던 UEFA컵 진출을 맨체스터 시티가 뒤늦게 이뤘다는 데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페어플레이를 인정받아 다음 시즌 UEFA컵 진출권을 따냈다. 에릭손 감독은 리그 최종전에서 리차드 던이 퇴장을 당하면서 미들즈브러에 1-8로 대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선물로 UEFA컵 진출을 맨체스터 시티에 안기고 떠나게 됐다. 물론 그게 의도였던 의도가 아니었던 상관없이.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에릭손 감독의 빈자리에 ‘하얀 펠레’ 코임브라 지코(55)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탁신 구단주가 브라질 축구를 선호할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 지코 감독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와 지코 감독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된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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