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할 것이 있다면 저한테 하시고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3일 출국에 앞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마지막 국내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격려를 부탁한다는 당부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3차전 경기서 한국은 2-0으로 앞서가다가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경기장을 찾은 5만 여 명의 팬들을 실망시켰다. 토요일 저녁이라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본 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허 감독은 원정을 떠나기 전 "욕할 것이 있다면 저한테 하시고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고 밝힌 허 감독은 "하지만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현지에 가서 선수들 컨디션을 보고 출전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한 허 감독은 "무승부를 거둬서 팬들이 실망하셨겠지만 가서 잘하고 돌아오겠다. 선수들을 격려해 줘야 할 때"라며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 번 애정어린 응원을 호소했다. 한편 아직도 동료들과 같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요르단전에 뛸지 안 뛸지는 당일에 봐야 한다. 회복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무조건 결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3일 밤 11시 55분 요르단으로 출발한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