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두, 투구폼 수정 후 첫 실전 피칭 '2피홈런 3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6.03 18: 55

김성근 감독의 집중 조련으로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SK 좌완 선발 전병두(24)가 투구폼을 수정하 후 첫 실전 피칭을 가졌다. 그러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병두는 3일 도원구장서 열린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3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5피안타 3볼넷 2삼진으로 3실점(3자책)했다. 2회에만 투런포와 솔로포를 잇따라 허용했다. 다행히 팀이 8-4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다. 전병두는 이날 17명의 타자를 맞아 총 7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3km. 김성근 감독은 지난달 15일 전병두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후 우리 히어로즈와의 제주 원정경기까지 동행시킬 정도로 집중적인 조련에 임했다. 상대 타자들의 스윙 궤적을 피하기 위해 투구시 스윙 각도를 높였다. 당시 김 감독은 "새로운 구질이나 투구폼을 상당히 빨리 습득하고 있다"고 칭찬한 뒤 "내년에는 김광현을 넘어설 것"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 첫 번째 성과물은 생각처럼 좋지 않았다. 이날 우천 취소된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직접 2군 경기를 관람한 김 감독은 "아직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전병두에 이어 등판한 제춘모는 이날 1이닝 동안 1피안타 1삼진 무실점했다. 제춘모는 지난 4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현재 1군과 동행하며 훈련에 돌입한 상태로 1군 엔트리 진입을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