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선우, LG 3연전에 선발 투입"
OSEN 기자
발행 2008.06.03 19: 34

김경문 두산 감독이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31)의 선발 출격 시기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선우를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LG와의 3연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선우는 1월 두산과 총액 15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 두산의 선발진 한 축을 책임질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3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방어율 7.30)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 14일 2군행 통보를 받은 김선우는 2군 경기에 세 차례 출장, 1승(방어율 1.20)을 거두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31일 잠실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 3-8로 뒤진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이 김선우의 선발 등판 시기를 잠실 LG전으로 결정한 이유는 홈팬들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첫 승을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것. "이왕이면 홈팬 앞에서 승리를 거두면 좋지 않냐. 감독으로서 선수를 위해 해줘야 할 부분이다". 김 감독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김선우를 실전 경험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중간 계투로 기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호된 신고식을 치른 게리 레스(35)의 대체 선수 저스틴 레이어(31)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레이어는 31일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은 레이어에 대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점수를 내준 뒤 침착함을 잃지 않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본인이 한국 야구를 쉽게 안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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