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배구 경기를 볼 수 없을 지경에 달했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일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서 세트 스코어 1-3(21-25 25-21 23-25 19-25)으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2장의 본선 티켓 확보가 힘들어졌다. 지난 2006년 아시아최강전서 승리를 거둔 후 지난해 만난 두 번의 대결서 모두 패한 한국은 1세트를 쉽게 일본에 내주며 출발이 나빴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 이경수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먼저 8점을 기록해 테크니컬 작전 타임에 이르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일본의 실책을 묶어 점수를 벌리며 14-9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이 '백전노장' 오기노 마사지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하경민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반격을 저지하며 20-16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신영수와 문성민의 강타가 일본 코트에 작렬하며 점수를 벌렸고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3세트서도 팽팽한 경기를 이어졌다. 문성민의 공격을 이용한 한국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통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야마모토 다카히로의 연속 득점에 힙입어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지며 힘든 싸움을 벌인 한국은 이선규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일본의 따라잡기 위해 맹추격했다. 하지만 일본 공격수들이 한국의 높이에 정면 상대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고 고시카와 류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해 14-9로 달아났다. 결국 한국은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를 뺐기며 4세트마저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 3일 전적 일본 도쿄 한국 1 (21-25 25-21 23-25 19-25) 3 일본 10bird@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