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6월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티 매클레리의 역투를 발판 삼아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3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3연승. 경기 초반부터 롯데의 분위기였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롯데의 3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현승의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박기혁의 좌전 안타, 정수근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주찬이 두산 좌완 선발 이혜천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1-0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조성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박기혁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매클레리의 완벽투는 단연 돋보였다. 매클레리는 8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승리(2패)를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2-1로 앞선 9회 1사 2루서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대타 안경현과 김동주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잠재우며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두산은 0-2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김재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이종욱-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월 31일 잠실 KIA전 패배 후 4연패. 선발 이혜천은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LG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성렬은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