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중간계투진의 안정된 투구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4-1로 승리했다. 연패탈출과 함께 시즌 28승(27패)를 기록했다. KIA는 타선불발로 3연승에서 마감했다. 한화는 0-0이던 2회초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이범호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후 한상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3회말 2사만루에서 이현곤의 헛스윙 삼진 때 낫아웃 폭투에 편승,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초 클락과 김태균의 연속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클락이 홈을 밟아 다시 2-1로 앞서갔다. 윤규진을 올려 KIA 추격을 차단한 한화는 9회초 공격에서 3안타와 상대 야수선택으로 두 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한화의 절묘한 계투작전도 돋보였다. 선발 김백만이 3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유원상으로 교체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유원상은 3이닝 무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규진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토마스는 9회를 퍼펙트로 매조지, 시즌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부단히 한화 마운드를 노크했지만 좋은 찬스를 날리고 무릎을 꿇었다. 1회와 3회 두 차례의 만루찬스,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선발 오준형이 3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이후 5명의 투수를 내보내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타선침묵으로 3연승에서 마감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후 "유원상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틀을 잡았으면 좋겠다. 김백만이 올라왔는데 볼이 빠르지 않아 유원상으로 바꿨다. 볼넷은 많았지만 볼스피드가 있어 잘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경기 초반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