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지난 3일 LG에 이재영(29)과 김용의(23)를 내주고 최승환(30)과 이성렬(24)을 영입하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 포수 채상병(29)의 뒤를 받칠 백업 요원을 보강 못지 않게 거포 유망주 이성렬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남다르다. LG와 경기할때마다 이성렬을 눈여겨 봤던 김광림(47) 두산 타격 코치는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예전부터 키워 보고 싶을 만큼 욕심나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순천 효천고 출신 이성렬은 체격 조건(185cm 82kg)이 좋은 우투양타 외야수. 장타력과 스피드를 겸비해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탄생을 예고했으나 성장이 다소 느린 편. 2004년부터 4년간 234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4리(449타수 105안타) 12홈런 57타점 67득점 12도루.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타율 1할8푼8리(64타수 12안타) 7타점 8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전 이성렬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김 코치는 "생각보다 공을 때리는게 약해졌다"며 "그동안 잘 맞지 않아 맞추는데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힘이 아주 좋은데 스윙이 전체적으로 느슨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이성렬의 장타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강한 임펙트를 강조했다. 그동안 이성렬을 지켜 봤던 김 코치는 "좋은 선수임에 틀림 없다"고 그의 성공을 확신했다.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내지 못했던 이성렬이 김 코치의 지도 속에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이종욱(28), 고영민(24), 김현수(20)를 스타로 키운 김 코치라면 이성렬의 성공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 듯 하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