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4)의 기세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라미레스는 지난 3일 센트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타자부문 5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일 현재 타격 부문 3위(.335)를 달리고 있는 라미레스는 홈런(17개), 타점(46점), 최다안타(72개), 장타율(.642)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5월에만 4할1푼4리의 타율에 29타점 10홈런 41안타를 쓸어담았다. 모두 리그 월간 최다 기록. 이로써 라미레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 선수 월간 MVP 최다수상 기록을 6번으로 갱신했다. 라미레스는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출장, 1-1로 팽팽하던 6회 1사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곤도 가즈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작성했다. 이 안타로 라미레스는 지난달 3일 야쿠르트전부터 이어온 연속안타 경기를 '26'으로 늘렸다. 이는 요미우리 역대 연속경기 안타 기록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현역시절 세운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제 라미레스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보유한 요미우리 최다 안타 기록인 30경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5월 MVP 수상 후 "어떤 숫자(기록)도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연속 경기 안타는 특히 그렇다"고 말해 기록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기록을 세운 것은 기쁘지만 팀 승리와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이날 3-8로 패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