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기록상 에이스' 김명제, 4연패 빠진 두산 구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6.04 09: 21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대결에서 3-8로 패한 뒤 4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4일 사직 롯데전에서 '아기곰' 김명제(21)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까. 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명제에 대해 "기록상 에이스"라고 표현했다. 11차례 마운드에 오른 김명제는 4승 1패(방어율 3.19)로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일본 야쿠르트 스월로즈로 이적한 다니엘 리오스(36)와 원투 펀치를 이뤘던 외국인 에이스 맷 랜들(3승 4패, 방어율 4.62)과 비교해도 안정감이 돋보인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명제를 "기록상 에이스"라고 부를 만 했다. 지난 5경기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도 합격점. 1승에 그쳤으나 30⅔이닝 25피안타(3피홈런) 11사사구 26탈삼진 11실점(10자책점)에 방어율 2.93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올 시즌 들어 단 한 번도 롯데전에 나서지 않았으나 상위권에 포함된 팀과의 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해볼 만하다. 한화와 SK전에 나란히 세 차례 등판해 각각 1승(방어율 1.53), 1승 1패(방어율 3.00)로 선전했다. 롯데는 다승 공동 3위 송승준을 선발 예고했다. 6승 3패(방어율 4.37)를 기록 중인 송승준이 선발 등판하는 날 행운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타선 지원도 그야말로 화끈하고 10경기 가운데 9경기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이 '기록상 에이스' 김명제를 앞세워 연패의 늪에서 탈출할까, 송승준이 승리를 따내며 팀의 연승 행진을 '4'로 늘릴 것인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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