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제작진이 밝힌 독립 불가의 3가지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06.04 09: 23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 2일’의 독립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KBS 측이 고려 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1박 2일’은 1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해피선데이’에서 독립적으로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1박 2일’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독립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달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2부로 나뉜 후 더욱 강력하다. 1. 광고 수익 측면에서 필요성 못 느껴 그러나 KBS측은 독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해피선데이’ 김시규 CP는 “시청률은 방송사 입장에서 광고 수익료와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MBC와 SBS는 해당 시간 프로그램 시청률, 광고 수익 때문에 분리 독립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해피선데이’는 다른 상황이다”며 수익적인 측면에서 분리 독립할 이유가 없음을 암시했다. 2.‘해피선데이’ 끌어줄 코너 필요 또 ‘1박 2일’은 ‘해피선데이’를 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프로그램 핵심 코너였던 ‘여걸 식스’, ‘하이파이브’가 가운데 배치됐지만 지금은 ‘1박 2일’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CP는 “ 중간코너가 첫코너와 마지막코너를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서 제일 중요하다. ‘1박 2일’의 경우 유입 시청자는 꾸준히 느는데 이탈하는 시청자가 거의 없다”며 시청률 견인차임을 인정했다. 이어 “분리되면 ‘1박 2일’ 시청률은 높게 나오겠지만 조화로울 수 없다”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프로그램은 항상 흥망성쇄의 시기가 있기 때문에 세 코너가 한 프로그램에 붙어 있어야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상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3.방송 시간 증가는 제작진의 부담감 가중 한편 KBS 예능팀장은 ‘1박 2일’ 분리독립이 제작진에게도 부담을 안겨주는 일임을 얘기한 바 있다. 실제로 ‘하이파이브’ 종영 후 방송된 ‘1박 2일’은 1시간 30여분 방송됐지만 지루하다는 시청자들 의견이 꽤 있었다. 촬영 분량, 소재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1시간 이상 방송 시간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miru@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