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0: 17

공석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감독직에 대해 여러 후보들이 손사래를 치며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아브람 그랜트 감독 경질 후 많은 감독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하나둘씩 거절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던 AC 밀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4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AC 밀란에 남을 가능성이 150%"라고 거절 의사를 확실히 하며 "첼시와 전혀 교류가 없었다. 여러 가지 행보에 대한 소문은 이적시장서 항상 있기 마련"이라며 움직일 이유가 없음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아브람 그랜트의 후임자는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블랙번 로버스의 마크 휴즈 감독으로 후보가 압축된 양상이다. 안첼로티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선호하는 인물로서 200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한 지도력을 높이 사고 있으나 본인이 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마크 휴즈 감독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첼시는 큰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현재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고 있는 펠리페 스콜라리가 가장 유력해 보이며 각각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를 떠난 프랑크 라이카르트, 로베르토 만치니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과연 '독이 든 성배'가 된 첼시의 감독을 누가 맡게 될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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