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에 출전하는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 옌스 레만(39)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레만이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아스날을 떠나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와 레만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최대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레만의 영입을 주도한 허스트 헬츠 기술이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옌스 레만의 합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바로 그런 타입의 선수이다. 빠르게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슈투트가르트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주전 골키퍼 라파엘 샤퍼를 대신할 베테랑 골키퍼를 찾아왔다. 레만같이 대표팀과 국제 경기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골키퍼는 그야말로 안성마춤이었다. 레만 또한 강팀의 주전 골키퍼로 뛰고 싶었기에 양 측 모두 만족할 만한 계약이었다. 아스날에서 5년 간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레만은 지난해 아르센 웽거 감독의 신뢰를 잃으면서 마뉴엘 알무니아에게 골문을 내줘야 했다. 지난 겨울 도르트문트 임대 이적도 고민의 대상이었지만, 아스날의 우승이 유력했기에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결국 도르트문트 행을 선택했다. 레만은 "슈투트가르트와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이적에 그 어떤 고민도 없었다"며 "난 이제 슈투트가르트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선수 생활 마지막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