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36)이 예비신부 나경은 아나운서(27)에게 “반지를 건네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프러포즈를 묻는 질문에 “작은 반지 하나 사서 차 안에서 슬쩍 껴줬다”며 “나경은씨가 눈물을 펑펑 흘릴 줄 알았는데 많이 웃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갑작스럽게 7월 6일로 결혼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 혹시 나경은 아나운서가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실까봐 걱정했다. 원래 가을쯤에 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스케줄상 양가 부모님께서 빨리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급히 날짜를 잡게 됐다”고 부인했다. 유재석은 나경은과 가장 닮은 부분에 대해 “웃음인 것 같다. 내 웃음 톤이 높은 편인데 나경은씨도 처음에는 안 그랬다가 나와 함께 박수치고 웃다보니 동작도 커지고 톤이 두톤 정도 높아졌다”며 “얼굴 부위 중에서는 나경은씨가 본인 스스로 입이 좀 나온 것 같다고 하던데 언뜻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유재석은 연신 땀을 닦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유쾌하게 만들었으며 메뚜기 춤을 춰달라는 취재진의 무리한 요구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국민 MC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된 유재석-나경은 아나운서는 7월 6일 웨딩마치를 울리며 사회는 이휘재, 축가는 김종국에게 부탁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