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하승진 실전 가세로 올림픽 도전 '본격화'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7: 09

베이징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장신 센터 하승진(23, 221cm, KCC)의 합류로 본격적인 훈련체제에 돌입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4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컨디션 및 조직력을 점검했다. 이날 연습경기서 그동안 신혼여행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주성(29, 동부)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던 하승진(23, KCC)이 대표팀에 정식으로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었다. 오는 7월 14일 그리스 아테테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은 하승진의 가세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쿼터와 2쿼터 그리고 3쿼터에 출전한 하승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몸 상태에 거의 도달했다. 물론 아직은 체력상 문제를 나타내며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났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흐믓하게 만들었다. 연습경기 후 김남기 감독은 "하승진이 첫 출전 치고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고 시간이 지난 후 최종 예선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하승진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만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하승진이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고 있다./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