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손민한, 일본서 충분히 통할 투수"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7: 22

현역 시절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별명으로 주니치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손민한(33)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 감독은 4일 잠실 LG-삼성전이 경기 전 내린 비로 취소된 후 덕아웃서 "손민한이 일본 무대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진출할 지는 모르겠으나 충분히 일본 무대서 통할 만한 실력을 갖춘 투수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야쿠르트서 외국인 투수로 뛰고 있는 다니엘 리오스(36)가 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선 감독은 "이는 스트라이크 존 상하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일본 무대 진출을 꿈꾸는 투수들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일본 타자들은 아무리 빠른 직구라도 끈질기게 커트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따라서 헛스윙 삼진을 잡을 수 있을지언정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뒤 "포크볼,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아야 일본 무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떨어지는 변화구 연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뒤이어 선 감독은 "손민한은 떨어지는 변화구 외에도 여러가지 무기를 갖춘 좋은 투수로 일본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다만 투구 밸런스를 확실하게 잡아 광속구가 아니더라도 묵직한 볼끝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chu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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