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몸 상태는 100%, 경기 감각은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7: 25

"몸 상태는 100%, 경기 감각은 글쎄...".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4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컨디션 및 조직력을 점검했다. 지난해 8월 아시아 선수권 출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실전에 임한 하승진(23, 221cm, KCC)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승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너무 오랫만에 뛰었기 때문에 어색함이 앞선다"면서 "코트 밸런스, 위치 선정 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길었던 공백 기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승진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통해 문제점 해결 방법도 알아냈다. 하승진은 "내가 들어가면 전체적인 팀 플레이가 단조로워진다"면서 "특히 오늘은 내가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조화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승진은 "정확하게 언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불안감이 있기는 하지만 몸 상태만큼은 전혀 문제없다"고 대답했다. 이날 경기서 20분 가량 뛴 하승진은 경기 중반 다리에 쥐가 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백코트를 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 대해 걱정을 끼치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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