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공주는 외로워’ 덕에 우울증 이겼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8: 08

늘 소녀 같은 탤런트 김자옥(57)이 그녀의 공주 같은 이미지를 따서 만든 노래 ‘공주는 외로워’ 덕에 심각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자옥은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 녹화장에서 “‘공주는 외로워’를 부르며 드레스를 원없이 입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즐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 ‘공주는 외로워’에 숨겨진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공개해 출연자들의 눈가를 적셨다. 김자옥은 “ ‘공주는 외로워’ 노래를 발표하기 전 1년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돌아가셨다.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아 나도 같이 죽고 싶을 만큼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부모님을 잃은 상심으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태진아 씨의 권유로 코미디 프로 ‘오늘은 좋은 날’의 ‘세상의 모든 딸들’이란 코너에 출연하게 됐다. 그 코너에서 갈래 머리에 공주병 걸린 여학생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1996년 당시 엄청난 ‘공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김자옥은 결국 ‘공주병’ 컨셉트로 기획된 ‘공주는 외로워’로 대한민국 대표 공주로 거듭나게 됐고 자신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도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공주병의 원조(?) 김자옥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5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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