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약속의 땅이 될 것인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시간의 비행 끝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요르단 암만 국제공항에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내렸다.
대표팀을 마중 나온 50여 명의 한국 교민들은 간판 스타인 박지성의 모습이 보이자 소리 높혀 '박지성'을 연호하며 열렬히 환영하는 등 대표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선전을 기원했다.
태극기를 들고 있던 교민들은 오는 7일 밤 11시 30분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의 승리를 염원하는 표정이었고 선수들은 비장한 얼굴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 끝에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덥지 않아 다행이다"며 "3일 동안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선수들도 요르단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김남일(31, 빗셀 고베)도 "원정은 항상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다. 지난 경기를 통해 많은 경기를 느꼈다. 선수들 각오가 남다르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1시부터 첫 적응 훈련에 돌입,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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