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이성렬에게 한 달간 기회 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9: 11

"이달 말까지 주전에 기용하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이적생' 이성렬(24)에게 한 달간 출장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3일 LG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성렬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이성렬은 5회와 8회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성렬의 타격 자세를 지켜 본 김 감독은 "지금 잘 칠 수 있는 타격 폼이 아니다"며 "지금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자기 스윙을 할 수 없다. 자신감을 갖고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가 하루 이틀 못 친다고 결장시켜선 안된다. 잘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와의 상의 끝에 2번 김현수(20)와 3번 고영민(24)의 타순을 맞바꾸기로 결정한 김 감독은 "현수가 이제 중심 타선에 기용돼도 잘 하지 않겠냐"며 "영민이는 발 빠른 타자이기 때문에 2번이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상부 군단'이라고 불릴 만큼 준족들이 즐비한 두산은 팀 홈런 7위(28개)로 거포가 부족하다. 김 감독은 "홈런수가 적으니 1~3번에 배치된 빠른 타자들이 출루해 베이스 러닝으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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