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4일 2009년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경기 구리 인창고 3학년 투수 김태훈(18)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키 180cm, 몸무게 77kg의 체격을 갖춘 김태훈은 좌완 정통파 투수로 140km 초반의 직구와 130km대의 슬라이더를 던진다. 특히 각이 큰 커브를 구사해 효과적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요령을 갖고 있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또 김태훈은 까다로운 구질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 지난 4월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경기지역예선 안산공고전에서는 20개, 야탑고전에서는 15개의 탈삼진을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전국대회 4경기에 등판, 21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20탈삼진 4.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이닝 당 1개 꼴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SK는 김태훈을 지명한 데 대해 "지난 2007년 신인 김광현 선수처럼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약한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하는 탁월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태훈 역시 제구력을 보완하고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밟는다면 향후 좋은 좌완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SK는 판단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