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마리화나 피워 봐야만 느낌 아는 건 아니야”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9: 17

배우 김상중이 마약사범 역할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털어놨다. 김상중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라는 게 해봤던 것만을 해볼 수는 없다”며 “전혀 모르는 인물과 전혀 와 닿지 않는 것을 상상력을 가지고 허구의 인물을 나인 것처럼 만들어야 하는 게 배우로서의 작업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리화나를 피워 봐야지 그 느낌을 알 것 같다고 해서 마리화나를 피울 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며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그런 느낌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알아서 막연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무영 감독은 “김상중 씨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이미지들이 예민하고 날카롭고 강렬한 것을 주로 해왔는데 이렇게 말을 바꿔 타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느낌으로 잘 아는데 리허설이나 촬영할 때 기존의 이미지를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호평했다. ‘아버지와 마리와 나’(이무영 감독)는 마리화나면 다 되는 전설의 철부지 록스타 아버지와 너무 일찍 철이든 로커 아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18세 애 엄마 마리, 세 사람이 행복을 찾아가는 휴먼드라마다. 김상중 김흥수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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