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감독, “마리화나?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
OSEN 기자
발행 2008.06.04 19: 27

이무영 감독이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마리화나에 대해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무영 감독은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마리화나에 중독된 전설의 로커를 소재로 한 영화를 찍었는데 마리화나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인 파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무영 감독은 “마리화나 문제를 가지고 마리화나 합법화를 부르짖고 싶지는 않다”며 “창작을 하는 사람은 비겁하다고 본다. 문제를 제기하고 대중들이 토론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이것이 합법화가 돼야 한다, 말아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로폰과 같이 강력한 마약으로 마리화나를 취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마리화나는 기름으로 식용으로 사람들이 오랫동안 써왔고 아직 우리는 삼베 옷을 입고 그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밝혔다. 영화가 촬영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늦게 개봉을 한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영화의 개봉이 늦어졌다고 속상한 것은 아니고 우리와 같은 업을 하고 있는 동료 영화인들 모두가 느끼는 고통이기 때문에 혼자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버지와 마리와 나’는 마리화나면 다 되는 전설의 철부지 록스타 아버지와 너무 일찍 철이든 로커 아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18세 애 엄마 마리, 세 사람이 행복을 찾아가는 휴먼드라마다. 김상중 김흥수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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