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만루홈런'KIA, 강우콜드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6.04 21: 30

KIA가 장성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대진의 빗속 호투와 장성호의 만루홈런 등 초반 터진 타선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경기는 7회말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강우콜드로 끝났다. KIA는 24승31패, 한화는 28승28패가 됐다. 초반부터 KIA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초 실점위기를 이용규의 호수비로 막은 KIA는 1회말 이용규와 이종범이 연속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호가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1사후 김원섭이 역시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 공격에서는 장성호의 한 방이 나왔다. 2사후 한화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김형철과 이용규의 우전안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장성호는 정민철의 4구 몸쪽 높은 직구(142km)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날렸다. 개인 6호 만루홈런이었고 사실상 승부는 마감했다. 한화는 3회초 반격에서 2사후 윤재국과 추승우의 연속 우측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 이대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1회초 1사1,3루에서 김태균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기선제압에 실패한게 아쉬웠다. 이대진은 6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2승(6패). 장성호는 5타점을 쓸어담으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올해 KIA를 상대로 3전전패를 당했다. 특히 현역선수 최다연속경기 출전기록(615경기)을 이어온 이범호는 부상으로 선발출전을 못했고 경기가 7회말 강우콜드로 끝나면서 허무하게 기록이 깨졌다. sunny@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