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싱'이 탈북자 시사회를 개최한다.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용산 CGV에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초청해 진행될 이번 시사회는 김태균 감독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2002년 북한 탈북자들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사건에서 출발한 '크로싱'은 실제 탈북자들의 가슴 시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김태균 감독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탈북자들과 함께 보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이번 시사회를 추진한 것.
지난 4월 워싱턴에서의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감동을 이끌어 낸 영화 '크로싱'은 탈북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김철영 조감독을 비롯해 영화의 보조출연자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후시 녹음에 참여한 30여명의 탈북자 등 제작 과정 전반에 탈북자들이 함께 해 리얼함을 더했다.
또한 “내가 살았던 마을과 똑같아 애틋하다”, “장면 하나하나 잊을 수가 없었다”는 반응과 함께 공감과 눈물의 감상평이 '크로싱'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속속 올라오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탈북자 시사회에는 '크로싱'의 리얼함을 담아낸 숨은 공로자인 실제 탈북자 스태프 30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여명학교, 셋넷학교, 우영재단, 꿈사리 공동체 등을 비롯한 탈북 청소년 대상 대안학교의 학생들 150여명과 이화여자대학원, 연세대학원, 서강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북한학과 학생들이 초청된다. 시사회 이후 김태균 감독은 탈북자들과 특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크로싱'은 살기 위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열 한살 아들의 잔인한 엇갈림을 그린 감동실화대작으로 오는 26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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