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존스의 고민, "스윙에 결함이…"
OSEN 기자
발행 2008.06.05 02: 5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4할타자'도 고민이 있다.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주인공은 시즌 타율 4할9리를 기록 중인 치퍼 존스(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존스는 5일(한국시간) 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윙을 할 때 기술적인 결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3할도 아닌 4할을 치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무엇을 더 원하기에 스윙폼에 결함이 있다며 신경을 쓰는가. 답은 간단하다.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은 좋지만 의도치 않은 '똑딱이'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존스는 3일까지 최근 11경기 동안 무수히 만은 단타만 쳐내고 있다. 기간 타율 3할9푼5리(38타수 15안타)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14안타가 단타이고 장타는 1개에 불과하다. 파워가 줄어든 탓에 타점도 1개에 그쳤다. 이것은 존스가 의도했던 결과가 아니다. 적당한 타율에 괜찮은 파워수치를 기록하고 싶었는데, 최근에는 '1루타'만 줄기차게 쳐내고 있다. 존스는 "시즌 초에는 스윙을 너무 퍼올려서 문제였는데 지금은 스윙 자체가 올라가지 않는다"면서 "라인드라이브 스윙에 큰 불만은 없지만 구단은 내가 단타만 치라고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요즘 들어 홈런을 치지 못해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존스는 자신의 고민을 4일 경기에 앞서 털어놓았다. 문제점을 곧바로 고쳤는지 그는 이날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3점홈런을 터뜨렸다. 스타는 역시 스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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