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꿀맛' 휴식 마치고 훈련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6.05 07: 43

1주일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보낸 대구 FC 선수단이 지난 2일 소집돼 하반기를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3일부터 오전, 오후에 걸쳐 첫 훈련을 소화했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전남전서 거둔 짜릿한 승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훈련 내내 밝은 모습이었다. 특히 선수들은 모처럼 맞은 휴식을 통해 저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훈련에 임하는 모습도 한결 가벼웠다. 주장 황선필은 "마지막 경기에 이겨서 마음 편히 쉬고 왔다. 올 시즌 처음 휴식을 가져 그동안 쌓인 피로를 친구들을 만나며 풀었다. 하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한국에서 휴식 기간을 알뜰하게 보냈다. 에닝요와 알렉산드로는 짧은 휴식기간 동안 가족과 친지와 함께 서울에서 쇼핑을 하고 놀이공원을 찾는 등 한국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향수를 달랬다. 한편 부상 선수들에게는 휴식 기간이 따로 없었다. 경남과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발가락 골절로 상반기 시즌 내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윤여산은 선수단 숙소에 머무르며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에 매달렸다. 선수단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초 훈련 등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전술 및 체력 훈련에 돌입할 계획. 특히 오는 9일부터 연습경기를 가지는 등 18일 광주전을 대비해 실전 감각 익히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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