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핫스퍼의 주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가 이적과 잔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적이 유력했던 베르바토프가 토튼햄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장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토튼햄은 베르바토프에 130만 파운드(약 24억 원)에서 대폭 인상된 370만 파운드(약 74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잔류를 요청했다. 그동안 토튼햄은 클럽의 리빌딩을 위해 베르바토프의 이적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베르바토프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 영입이 난항에 빠지며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르바토프도 뜨거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구단의 제안이 없어 잔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르바토프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C 밀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적시장에 사뮈엘 에투, 디디에 드록바 등 굵직한 대어들이 나오며 베르바토프의 이적은 수면 아래로 내려앉는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베르바토프가 자신이 원하는 클럽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으로 제한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한편 베르바토프가 잔류하게 될 경우 그의 몸값 25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로 리빌딩을 하겠다는 후안데 라모스 토튼햄 감독의 전략도 수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